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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처럼 떠나보기

역사가 숨쉬는 ‘호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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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모래 해변, 오래된 다리, 자갈이 깔린 거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등불의 도시" 호이안

새하얀 모래 해변, 오래된 다리, 자갈이 깔린 거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등불의 도시" 호이안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에릭남은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한다. “베트남은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요. 숨은 명소로 가득한 여행지죠. 가 보지 못한 곳이 아직 너무 많아요.”

과거 베트남 중부 해안의 무역항이었던 유서 깊은 도시 호이안을 에릭남의 발걸음을 따라 여행해 보면 어떨까. “호이안의 매력 포인트는 역사와 문화가 아닐까요? 하지만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죠. 호이안에서는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요. 활동적인 액티비티는 물론 한껏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좋죠.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에요.” 에릭남의 말이다. “저는 호이안의 명소를 둘러보며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에릭남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호이안의 즐길 거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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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에서는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어요. 활동적인 액티비티는 물론 한껏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좋죠.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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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호이안의 즐길 거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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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돌아가는 바구니배 타기

호이안에 왔다면 퉁짜이(thúng chai), 즉 바구니배는 필수. 대나무 줄기를 손으로 엮어 만든 둥그런 배를 타고 강물 위를 둥둥 떠다녀 보자. “바구니배는 보통 현지 어부들이 많이 사용하는 배로, 수백 년 전부터 사용되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어요.”라며 바구니배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 에릭남은 “물고기를 잡을 때도 유용하지만, 저렴하고 소소하게 즐기는 여행에도 잘 어울리죠. 꽤 재미있기도 하답니다.”라고 덧붙였다.

바구니배를 타 보고 싶다면 호이안 중심부에서 약 7km 거리에 있는 바이 마우 코코넛 숲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퉁짜이를 타고 울창한 코코넛 숲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긴 채로 숲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대나무 장대를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게잡이 체험도 포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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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섬 둘러보기

호이안에서 수상 액티비티를 더 즐기고 싶다면, 쾌속정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호이안 해안의 참섬으로 당일 투어를 떠나보자. “호이안과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 파도 소리가 들려오고, 이따금 배가 지나다니는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죠. 게다가 바다가 정말 아름답고 수영하기에도 제격이에요.”라며 에릭남은 이곳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액티비티. 참섬을 둘러싼 바다에는 수백 종의 해양 생물과 화려한 산호초가 서식하고 있어 수상 액티비티를 즐기기 좋다. 산소가 공급되는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걷는 이색적인 액티비티인 "씨워킹"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스쿠버다이빙보다 더 특별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장담해요. 어디서도 이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거든요.” 에릭남의 말이다.

즐길 거리는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많다. 수많은 백사장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거나 쌍안경을 챙겨 조류 관찰을 하는 것도 이 섬의 매력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 조용한 어촌 마을인 바이 흐엉(Bãi Hương)에서 현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느긋하게 호이안 고대 도시 둘러보기

그림처럼 아름다운 고대 도시를 둘러보는 것은 호이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호이안 올드타운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거나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고대 도시 곳곳을 구경해 보자. 호이안의 여러 호텔, 게스트하우스, 레스토랑, 카페 등에서 저렴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고대 도시 내부는 전동 장치로 움직이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자전거로 곳곳을 둘러보기가 훨씬 수월하다.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고대 도시는 십자 모양으로 얽힌 운하와 자갈이 깔린 거리, 유럽과 아시아의 건축 양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에릭남은 고대 도시에 대해 “건축과 역사, 문화를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요.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곳이에요.”라고 소개했다.

이곳의 인기 명소로는 옻칠한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화려한 17세기 구조물인 일본인 다리(Chùa Cầu)와 골동품으로 가득한 유서 깊은 저택인 풍흥의 집(The Old House of Phung Hung)을 꼽을 수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며 반드시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에릭남은 고대 도시에 대한 그의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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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의 상징인 등불 구경하기

밤이 되면 호이안에는 수천 개의 등불이 밝혀진다.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등불을 밝히는 것에 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운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해요.”라고 에릭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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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을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로는 다양한 색상과 패턴의 종이 등불이 늘어서 있는 응우옌 푹 추 거리(Nguyễn Phúc Chu Street)를 추천한다. 나만의 등불을 만들어 간직하고 싶다면 등불 만들기 클래스에 참여해 보자. 아니면 아름다운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즐비한 호이안 야시장을 방문해 봐도 좋다.

가능하다면 음력으로 매월 14일에 열리는 호이안 등불 축제에 맞춰 여행할 것을 추천한다. 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투본강을 따라 종이 등불을 띄울 뿐만 아니라, 고대 도시의 모든 전깃불이 꺼지고 그 대신 등불과 촛불만으로 사위가 밝아지는 마법 같은 황홀한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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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으로 떠나는 미식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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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안 최고의 맛을 찾아서

에릭남은 여행지를 제대로 경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현지 고유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는 먹는 걸 정말 좋아해요. 가끔은 쉬지 않고 음식을 "흡입"할 때도 있어요. 저는 제 자신이 맛집 탐방과 새로운 음식을 먹는 재미를 즐기는 식도락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 그 지역에서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답니다.”라며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소개했다.

과거 무역항이었던 역사에 걸맞게 호이안의 요리는 중국,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다. 퍼(phở, 쌀국수)와 반미(bánh mì, 짭짤한 재료로 속을 채운 바게트 샌드위치) 같은 베트남 대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도 많지만, 호이안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특식은 따로 있다. 두껍고 쫄깃한 쌀국수에 양념해 구운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 튀김 조각을 얹은 까오 러우(cao lầu)가 바로 그것.

“저는 베트남 요리 전문가라고 하기엔 아직 여러 요리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베트남 음식을 더욱 다양하게 경험해 보고 싶어요.”라며 기대를 드러낸 에릭남. 전통적인 작은 동네 식당부터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현대적인 식당까지, 호이안에서 가 볼 만한 훌륭한 맛집을 에릭남과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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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콴(Madam Khanh)

에릭남은 가장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으로 반미를 꼽았다. 먹고 난 후에도 자꾸 찾게 되는 이 샌드위치는 1950년대 프랑스 식민 통치 시절 호찌민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베트남 전역에서 사랑받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손님들의 주린 배를 책임져 온 소박한 분위기의 식당 "마담 콴"에서는 호이안 최고의 반미를 맛볼 수 있다. 바삭한 바게트에 구운 돼지고기와 닭고기, 소시지, 파테, 달걀 프라이 등으로 속을 채운 반미는 물론 채식주의자를 위한 반미도 주문이 가능하다.

115 Trần Cao Vân, Phường Minh An

까오 러우 콩 잔 싸인(Cao Lầu Không Gian Xanh)

까오 러우(cao lầu)는 호이안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할 인기 있는 지역 별미다. "높은 층"이라는 뜻의 까오 러우는 과거 부유한 사람들이 식당의 높은 층에서 즐기던 음식이라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 음식은 오늘날 누구나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메뉴가 되었다.

까오 러우의 맛이 궁금하다면 고민하지 말고 고대 도시에 위치한 "까오 러우 콩 잔 싸인"으로 가보자. 종이 등불로 장식되어 있고 나무 그늘이 드리운 실외 오픈형 레스토랑이다. 식감이 쫄깃해서 더욱 매력적인 국수 위에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구운 돼지고기가 올라간 까오 러우와 꽃 모양으로 빚은 만두인 반 바오 반 박(bánh bao bánh vạc)이 바로 이곳에서 주문해야 할 강력 추천 메뉴.

687 Hai Bà Trưng, Phường Minh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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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 그 지역에서 오랜 시간 전해 내려오는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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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필드 레스토랑 앤 바(The Field Restaurant & Bar)

드넓은 논이 내려다보이는 이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식용 꽃을 곁들인 스프링롤, 당면이 들어간 오리 수프, 향채를 곁들인 찜닭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이 레스토랑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곳답게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하여 식기 세척용 세제를 만들어 쓰고 있기도 하다.

“더 필드 레스토랑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운영 철학이 매우 매력적인 곳이에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식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 자체도 훌륭하고, 제로웨이스트 정책도 정말 멋지죠.”라고 에릭남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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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마켓(Vy’s Market)

무엇을 먹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 일단 비스 마켓으로 가 보자. 다양한 메뉴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코트 같은 곳이다. 현지 유명 셰프인 친 지엠 비(Trịnh Diem Vy)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곳에서는 반미와 라이스페이퍼 롤 같은 베트남 대표 요리부터 립아이 스테이크, 새끼 돼지 구이 등 세계 각국의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요리를 배워 보고 싶다면 비스 마켓에서 주최하는 쿠킹 클래스 중 하나에 참여해 봐도 좋겠다. 요리 시연을 직접 보고 까오 러우 등 여러 가지 베트남 전통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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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칭아웃 티 하우스(Reaching Out Tea House)

베트남 특유의 커피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857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베트남에 전파된 커피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에 깊이 자리 잡게 되었다. 베트남 전역의 카페에서는 전통적인 카페 쓰어다(cà phê sữa đá, 가당 연유를 넣은 아이스 커피)와 카페 쯩(cà phê trứng, 휘핑한 달걀 노른자와 연유를 넣은 커피)부터 새로운 스타일의 라테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호이안에서 베트남 커피에 얽힌 이야기를 알아보고 싶다면 커피 시음 체험에 참여해 보자. 커피 원두가 커피 한 잔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다음 추천 코스는 바로 리칭아웃 티 하우스이다. 이름은 티 하우스지만 이곳에서 제공하는 커피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사회적 기업인 이 카페에서는 청각 또는 언어 장애가 있는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문은 종이에 적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 역시 자연스레 목소리를 조용히 낮추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아라비카, 모카, 로부스타 원두로 내리는 베트남 정통 드립 커피에 수제 쿠키를 곁들이며 고요한 카페 분위기를 만끽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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